Radiohead 라디오헤드 - Fake Plastic Trees

주말 잘 보내셨나요? 이번 주말은 날씨가 좀 풀릴지 알았는데 바람이 매서웠습니다. 구정 전 주말이라 나름 이것저것 준비하느라 바쁘신 분들도 있으셨을 거 같고, 구정 전 휴식을 가진 분들도 있으시겠죠? 


저도 오늘은 정말 오랜만에 집에 혼자 있으면서 이것저것 정리도 좀 하고 여유를 갖고 오랜만에 하루 종일 음악을 듣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부동산 보다 더 좋아하는 게 음악인데 요즘 도통 음악을 못 듣고 살다가 오랜만에 음악 듣는 시간을 가지니 너무 좋았던 거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정말 오랜만에 부동산 포스팅이 아닌 음악 추천으로 라디오헤드의 곡 중 하나를 추천하는 포스팅을 합니다. 


라디오헤드 톰요크


음악 장르 가리지 않고 들어서 좋은 음악 어떤 장르던 상관없이 좋아하는데요. 그래도 네 인생 최고의 음악과 뮤지션이 누군데? 라고 물으면 주저 없이 라디오헤드를 뽑을 것 같습니다. 


라디오헤드는 92년 데뷔해 creep이라는 곡으로 전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린 영국 밴드이자 브릿팝의 살아있는 전설이라 불리울 수 있는 밴드 입니다. 


좋아하는 분들이야 너무 잘 알겠지만 그래도 이야기를 하자면 라디오헤드의 creep이라는 곡은 정말 인트로만 들어도 누구나 알만한 정도로 인기를 얻은 곡이며 당시 국내에서는 cm송으로도 흘러 나와 귀에 많이 익숙하고 정말 사랑을 많이 받은 곡 입니다. 


정작 본인들은 그 곡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하지만 그 곡이 밴드에 부와 명성을 가져다주고 그들이 자신들의 음악 세계를 펼칠 수 있도록 도와준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죠. 


1집의 creep으로 큰 성공을 거두고 95년도 이들의 정규 2집 앨범 The Bends 라는 앨범을 발표 합니다. 



라디오헤드



이 앨범은 radiohead라는 밴드과 무슨 감성과 정신으로 음악을 하는지 그들이 누군지 알려주는 앨범입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이 앨범은 정말 뭐랄까.. 정말 제 인생을 바꿔 놓은 앨범이기도 하고 제가 들은 제 인생 최고의 베스트 앨범으로 뽑을 수 있는 앨범 입니다. 


오늘 소개하려는 fake plastic trees라는 곡도 the bends 앨범의 수록곡으로 개인적으로 라디오헤드의 곡 중 가장 좋아하는 곡 중 하나 이기도 하고 혹시 이 블로그를 읽고 계신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곡 이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궁금한게 95년도에 이 곡이 발표 되었을 때 저는 정작 이 앨범을 들은 적이 없고 10대 후반이 되서야 처음 듣고 빠져들었습니다. 


지금 2018년의 10대가 혹시 이 노래를 듣는다면 무슨 감정을 느낄 지 너무 궁금합니다. 그냥 오랜된 브릿팝의 오래된 사운드 라고 느낄려나요? 


시대가 많이 흐르고 변했지만, 제가 시대에 머물러 있는지 몰라도 오랜만에 라디오헤드의 the bends 앨범을 들으니 2018년인 지금 들어도 사운드가 너무 훌륭합니다. 


어린 친구들은 어떻게 느낄지 정말 궁금하네요. 


라디오헤드 쟈니그린우드


사실 제가 추천하는 fake plastic trees라는 곡은 어쿠스틱 기타가 베이스가 되고 전형적인 브릿팝 사운드의 음악이기 때문에 특별할 건 없지만, the bends의 다른 곡 들은 지금 들어도 너무도 실험적이고 촌스럽지 않고 흉내내기 어려운 사운드를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3집인 ok. computer도 말할 것도 없다고 생각하고요. 제가 어렸을 때 어른 들이 얘기했던 '요즘 음악은 들을만한 게 못되' 이런 감정과 지금 제가 하고 있는 말들이 일치할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긴 합니다. 


그래서 어린 음악 좋아하는 특히 심도 있게 음악을 대하는 젊은 세대가 듣기에 이 90년대의 앨범 감상이 궁금하네요. 


물론 라디오헤드는 지금도 활발하게 공연도 하고 앨범도 내고 있는 팀 입니다. 


2012년도에는 한 차례 내한 공연도 가졌었습니다. 2012 지산 락 페스티벌의 헤드 팀으로 참가했었고 저도 그 때 공연을 관람 했습니다. 


제가 많은 공연을 보기도 하고 라디오헤드의 팬이긴 하지만 그 때의 공연은 팬심을 버리고 생각해도 말도 안되는 사운드의 공연이었습니다. 


그런 라이브 사운드는 난생 처음이어서 평생 기억될 것 같습니다. 그 때 이후로 다른 해외밴드 내한 공연이 있어도 꽤 오랫동안 관심이 가지 않을 정도로 엄청난 공연이였습니다. 


딱 다시 한번만 내한 공연을 가졌으면 좋겠네요. 이번엔 락페스티벌이 아니라 단독콘서트로요! 그럴 가능성이 보이진 않지만, 죽기전에 국내가 아니더라도 이들의 공연을 다시 한번만 보는 게 제 소원 중 하나 입니다. 


라디오헤드 그린우드


정말 많은 기타리스트를 좋아하지만 라디오헤드 2명의 기타리스트 중 한명인 쟈니 그린우드를 정말 매우 좋아합니다. 그의 독보적인 플레이와 독보적인 기타톤과 사운드 메이킹을 정말 좋아합니다. 


라디오헤드는 보컬 톰요크, 기타 쟈니 그린우드 2명, 한 밴드에 미치광이 천재가 2명이 존재하는 밴드 입니다. 그리고 이 2명의 미친 천재성을 받쳐 주는 슈퍼 세션맨 세명이 있는 팀이죠. 


세션맨이라는 표현이 나쁜 뜻이 아니라, 톰 요크, 쟈니 그린우드 2명이 매우 독보적인 튀는 음악성을 보여 준다면 나머지 멤버 3명은 정말 엄청난 연주력과 안정적인 사운드로 이 2명을 감싸고 있다고 느끼기 때문에 쓴 표현 입니다. 


이 3명이 엄청나게 안정적인 실력이 있기 때문에 톰 요크와 쟈니 그린우드도 더욱 돋보일 수 있는 것이죠. 


라디오헤드의 요즘 음악들도 정말 좋아하지만 딱 한번만 더 2집 The Bends와 3집 OK, Computer 같은 생 밴드 사운드의 앨범 한번 내줬으면 하는 팬심 가득 담긴 소망이 있습니다. 


이것저것 말이 정말 많았는데 사실 제가 느끼는 라디오헤드의 감정과 느낌 그리고 이들을 분석하고자 하는 글들을 정말 심도있게 쓰자면 이 포스팅과는 비교도 안되는 정말 많은 양의 글을 쓸 거 같습니다. 


지루하고 재미없는 지루한 글을 이만 줄이고 라디오헤드 추천곡 Fake Plastic Trees를 유튜브 링크 하도록 하겠습니다. 



Radiohead - Fake Plastic Tre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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